환기·결로 기초
잘 지은 집일수록 환기가 필요하다
단열과 기밀을 잘하면 틈으로 새던 공기도 줄어듭니다. 그러면 사람이 내쉬는 숨, 요리, 샤워, 빨래에서 나온 습기가 집 안에 남습니다. 작은 집은 공간이 좁아 습도가 더 빨리 올라갑니다.
| 습기의 출처 | 하루 대략 |
|---|---|
| 사람 두 명의 숨과 땀 | 1~2L |
| 샤워 두 번 | 0.5~1L |
| 요리(끓이기) | 0.5~1L |
| 실내 빨래 건조 | 한 번에 1~2L |
작은 집에서 이만큼의 물이 공기 중에 나오면, 환기하지 않으면 창과 벽에 그대로 맺힙니다.
결로는 왜 생기나
따뜻한 공기는 수증기를 많이 품을 수 있습니다. 이 공기가 차가운 면(창 유리, 외벽 모서리, 열교 자리)에 닿아 식으면 품고 있던 수증기가 물방울이 됩니다. 이 온도를 이슬점이라고 합니다.
예를 들어 실내 20℃·습도 60%인 공기는 약 12℃ 아래의 면에 닿으면 물이 맺힙니다. 습도를 40%로 낮추면 그 온도가 약 6℃로 내려가 결로가 훨씬 덜 생깁니다.
결로를 줄이는 방법은 둘뿐입니다.
- 차가운 면을 없앤다: 단열, 열교 차단, 좋은 창호
- 습기를 줄인다: 환기, 습기 나는 곳에서 바로 배출
곰팡이가 생기는 곳
- 외벽 모서리, 특히 북쪽
- 가구 뒤(공기가 돌지 않는다). 외벽에 붙인 가구는 5~10cm 띄운다
- 창틀 주변
- 욕실 천장
- 붙박이장 안쪽 외벽
- 침대 매트리스 아래(바닥이 차가우면)
공기가 흐르는 길
환기는 "들어올 곳"과 "나갈 곳"이 함께 있어야 됩니다. 배기팬만 달고 들어올 곳이 없으면 공기가 안 바뀌고, 엉뚱한 틈(배수구, 연통)으로 공기를 빨아들입니다.
- 급기: 거실·침실 쪽 창의 환기구(또는 급기구)로 바깥 공기가 들어온다
- 문 아래 틈: 방문을 닫아도 공기가 지나가게
- 배기: 습기와 냄새가 나는 욕실·주방에서 팬으로 밖으로
- 주방 후드: 바깥으로 나가는 방식
- 공기는 깨끗한 곳에서 더러운 곳으로 흐르게
환기의 기본
- 욕실·주방은 배기팬: 습기와 냄새를 나오는 자리에서 바로 밖으로 뺍니다. 주방 후드는 바깥으로 배출되는 방식이 좋습니다(실내 순환형은 기름만 거르고 습기는 남는다).
- 욕실 팬은 샤워 뒤에도: 샤워 후 20~30분 더 돌리면 거울·천장 결로가 줄어듭니다. 타이머 스위치나 습도 감지 팬이 편합니다.
- 맞통풍: 마주 보는 창을 열면 빠르게 환기됩니다.
- 짧고 자주: 겨울에도 하루 몇 번, 몇 분씩 창을 크게 여는 것이 조금 오래 열어 두는 것보다 열 손실이 적습니다.
실내 습도
겨울 실내 습도는 대략 40~60% 사이를 권합니다. 온습도계를 하나 두면 결로 위험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. 이산화탄소 측정기가 있다면 1,000ppm을 넘을 때 환기하는 것이 흔한 기준입니다. 두 사람이 문 닫은 작은 침실에서 자면 밤사이 이 값을 쉽게 넘깁니다.
연소 기구와 환기
가스레인지, 기름 난로, 화목난로처럼 불을 쓰는 기구는 산소를 쓰고 일산화탄소를 낼 수 있습니다. 실내에서 불을 쓴다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달고, 환기를 더 자주 하세요. 실내용이 아닌 난로·숯불은 절대 실내에서 쓰지 않습니다.